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안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들의 손길을 뿌리치고 탈출한 선장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실종된 선원의 부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양 사무장은 지난 16일 오전 10시3분께 안씨와 처음이자 마지막 통화를 나눴다.
당시 세월호는 거의 90도 수준으로 기울어 있었다.
형 양대환(57)씨는 "선원들 모두가 승객을 버리고 도망간 것처럼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 안씨는 "남편은 탈출할 생각도 없이 아이들을 구하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남편이 억울할 것 같아 이를 달래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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