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르티가 카르푸와 함께 도매업을 운영하는 논의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은 바르티의 슈퍼마켓 사업에 소수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바르티는 슈퍼마켓 '이지 데이'를 210곳에서 운영한다.
이온은 현재 인도에서 금융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소매업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슈퍼마켓 같은 소매유통업은 인도에서 도매업에 비해 더 규제를 받는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당 인도국민당(BJP)은 집권하면 슈퍼마켓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르티는 새 정부가 들어서 이 공약을 시행하기 전 외국 기업의 투자를 받아두려고 하는 것이라고 이온과 제휴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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