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작년 4분기 실적과는 달리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8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913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경한미의 성장성 회복 없이는 밸류에이션 상향이 힘들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북경한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1709억원이었는데 올해 매출액은 1924억원으로 전망돼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과거처럼 30% 성장은 어렵기에 30배가 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받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향후 주가의 상승은 항궤양제 '에소메졸'의 수출 규모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4분기 성장성 회복으로 한미약품 주가가 연초 대비 25% 이상 상승하다 1분기 부진한 실적 예상으로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며 "올해 에소메졸 수출은 1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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