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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이모저모] 아들은 5위, 아버지는 9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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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크레이그 스태들러(오른쪽)와 아들 케빈이 동시에 출전한 78번째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하는 장면.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버지 크레이그 스태들러(오른쪽)와 아들 케빈이 동시에 출전한 78번째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하는 장면.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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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들 케빈은 공동 5위, 아버지 크레이그는 95위.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78번째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에 '부자(父子) 출전'이라는 빅뉴스를 만든 스태들러 부자의 1라운드 성적이다. 케빈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내 출전권을 확보했고, 크레이그는 1982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역대 챔프 자격으로 나섰다.
부자의 성적은 그러나 흐르는 세월만큼 '천양지차'를 보였다. 케빈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작성한 뒤 "남은 3라운드에서도 매일 2타씩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환호했다. 크레이그는 반면 버디는 단 1개에 불과했고, 보기 9개에 7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아 10오버파 82타를 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95위, '컷 오프'를 모면하기 어려운 자리다.

케빈 보다 40분 늦게 경기를 시작해 아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없었던 크레이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바보처럼 경기했다"며 "그린을 많이 놓쳤고, 3퍼트 역시 5~6차례나 되는 등 마음 같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환갑을 넘긴 크레이그는 대회에 앞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마스터스에 나오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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