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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전문가' 키우는 KISA 아카데미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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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정보유출 사태에 의식 강화···개인정보 법률 등 무료 수업

지난 1일 서초동 KISA 아카데미에서 열린 '정보보안 책임자' 수업에 참석한 기업체 보안 담당자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초동 KISA 아카데미에서 열린 '정보보안 책임자' 수업에 참석한 기업체 보안 담당자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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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개인정보 관련법에 관심이 많아요. 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일 오후 8시 서초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KISA 아카데미. '기업체 정보보안 책임자' 수업에서 만난 임정립 씨는 "기업체의 보안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책임자로 성장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대형 게임업체인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보안기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대를 전공한 이 씨는 비전문분야인 개인정보 규율 관련 법률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해 이 수업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2010년 설립한 KISA 아카데미는 한국의 정보보안 종합교육 센터다. 이날 진행된 수업은 보안 관리자 업무를 희망하는 기술인력들을 책임자급으로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재직자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KISA가 운영하는 전체 16개 교육과정 중 하나다.

전체 10회차로 구성된 이 과정은 각 과목별로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수업이 진행된다. 각 수업은 기업보안·법률·사이버테러·보안설계 및 비즈니스 분석 등으로 구성됐다. 수업을 들은 권기창 씨는 "기술 업무가 주력인 프로젝트 리더(PL)로서 정보보호 관련 체계적인 이론을 얻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관리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SK C&C에 근무하는 권 씨는 현재 K은행에 파견돼 정보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과 보안 외주 인력들을 관리하는 게 주된 업무다. 권 씨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으면서 직원들의 보안의식도 한층 높아졌다"며 "보안사고가 내부 직원들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오늘 배운 법률적 이슈를 보안기술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사부터 대한의사협회, KT, 티몬, 보험사까지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올 들어 벌써 다섯번째.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가 잇따르면서 기업들도 보안의식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야근이 있는 날은 수업을 포기해야 해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은 아쉽다고 전했다.

아카데미는 서초동에 위치해 있다. IT기업들과 금융기업이 밀집한 판교와 여의도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도 좋다. 퇴근 후 미처 식사를 해결하지 못한 수강생들을 위해 매 수업마다 간식도 마련했다.

수업은 현장실습 교육과 함께 이론적 기초를 강조한다. 보안기술은 늘 바뀌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탄탄한 기초이론이 중요하다는 철학에서다. 보안전문가를 희망하는 기업체의 보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직급도 대리부터 차장 팀장 대표 등 다양하며, 전액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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