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코인은 아이슬란드의 기업가 발데르 오딘슨이 지난 2월 만들어낸 가상화폐다.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상화폐 라이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것으로 아이슬란드에서만 쓸 수 있다.
오딘슨은 정부의 외환통제에 반발해 오로라코인을 만들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자정부터 33만 아이슬란드 국민에게 이 화폐를 무료로 공급하는 '오로라코인 공중 투하(airdrop) 작전'도 시작됐다. 이를 통해 국민 한명은 31.8개의 오로라코인을 받는다. 오로라코인 한 개의 가치는 현재 11.6달러(약 1만2500원)다. 이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모든 국민들은 368.88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비트코인·라이트코인이 채굴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오로라코인의 50%는 이미 발행이 돼 있다. 이 발행분이 아이슬란드 국민들에게 배포된다. 배포가 끝난 뒤에는 채굴을 통해 획득하거나 남에게 돈을 주고 사와야 한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오로라코인이 불법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오로라코인의 인지도가 미미한 것도 문제다. 이 가상화폐를 아는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전체의 1%도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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