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형제복지원의 진실과 함께 원장 박 씨가 여전히 재단법인을 운영하며 '복지재벌'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을 추적했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 일시보호사업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로, 3천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하며 국가보조금을 받았다.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끔찍한 기억이었음을 고백했다. 원장 박 씨가 수용자들에 대한 폭행과 감금을 일삼았던 것이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외화가 복지원 내에 숨겨져 있었고 원장 박 씨는 수사 한 달 만에 구속 수감됐다. 그러나 박 씨는 일곱 번의 재판 끝에 업무상 횡령, 초지법 위반, 외환관리법 위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받고 2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박 씨는 출소한 후 새로운 법인업체를 설립해 사업을 부활시켰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형제복지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지금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박 씨는 최근 불법 대출 혐의를 받고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형제복지원, 진짜 이런 곳이?" "형제복지원,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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