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외교부 차원에서 의제·진행방식 등을 협의 중인 게 있느냐'는 물음에 “한·미·일 정상회담은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진정성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를 대면할 경우에 생길 이해득실을 신중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미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19일 NSC 회의를 열고 헤이그 3자 회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금명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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