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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기대출' KT ENS 협력업체 대표 등 3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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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1조8000억원대 KT ENS 협력업체 사기대출을 공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모(44) 다모텍 대표, 김모(50) 모젠씨엔에이 사주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김모(55) 모젠씨엔에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김모(52) KT ENS 부장과 수배 중인 전모(48) 엔에스쏘울 대표 등과 공모해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2008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KT ENS의 허위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 5곳으로부터 99차례에 걸쳐 6331억5960만원 상당을 불법대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5개 은행에서 123차례에 걸쳐 8742억원을 대출받는데 관여했다.

이들은 KT ENS에 휴대전화 단말기를 납품한 것처럼 위장한 뒤, 해당 매출채권을 특수목적법인(SPC)인 '세븐스타'에 양도한 것처럼 꾸며 이 채권을 담보로 대출받는 수법을 썼다.
현재까지 파악된 전체 사기대출 규모는 1조8335억여원으로 이 중 2894억원은 미상환 상태다.

이 사건의 1차 수사를 진행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8명을 구속하고 총 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출받은 돈으로 별장과 명품시계,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을 하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해외로 도주해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전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전씨에게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 등을 알려줘 도피를 도운 금감원 김모(50) 팀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내부 감찰을 통해 김 팀장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직위해제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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