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제 답변을 대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필요하고 합당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인사(人事)에 대한 비판도 "흔히 탕평 인사를 지적하는데 (인사를) 지역문제에 의해 평가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도 아마 그와 같은 일부 시중의 평가에 귀 기울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탕평 인사도 임기 중에 이견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잘 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선에 오를 경우 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4대강 사업은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고 주변지역을 발전시키는 사업으로 필요하고 합당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당내 경쟁 상대인 정몽준·이혜훈 후보과는 차별화를 뒀다. 김 전 총리 측 한 인사는 출마 장소를 당사로 정한 것에 대해 "김 전 총리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외부에서 할 경우 불필요하게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 당사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출마선언을 한 정몽준·이혜훈 후보는 각각 서울 남산 백범광장과, 백범기념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창당 발기인대회를 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두 당이 합당해 좋은 결과를 내고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안철수 의원이 표방한 새 정치의 기조와는 어긋나는 통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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