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의 웨이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상장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가 참여했다.
2009년 개설된 웨이보는 2011년 7월 발생한 중국 원저우 고속철 참사 같은 주요 사건이 벌어졌을 때 중국인들의 공론을 모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신고서상 웨이보는 가장 큰 리스크 가운데 하나로 중국 정부의 검열을 꼽았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검열 강화로 웨이보의 활동 사용자 수가 10% 가까이 감소했다.
그러나 웨이보를 포함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사용자가 2013년 2억8080만명을 기록, 전년 3억860만명보다 약 9% 감소해 성장 둔화 가능성도 이번 IPO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IPO 문서에 의하면, 웨이보는 지난해 총 1억883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총 381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총 2043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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