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으로 회사 인수 후 수백억 횡령…씨티은행 사기대출 관련 혐의도 수사 중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텍시스템스의 전 대표 정모(47)씨와 전 임원 정모(47)씨, 공범 유모(4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이 공모해 빼돌린 회삿돈은 총 305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또 이들이 삼성전자의 매출채권을 위조해 1720만달러(한화 180억원 상당)를 사기 대출받았다며 한국씨티은행이 고발한 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횡령 과정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이 접수된 건도 추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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