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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조의 펀드브리핑]해외펀드도 중위험·중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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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조 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 애널리스트

조한조 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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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에서 펀드간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가장 대표적으로 투자자들이 해외펀드에서 선진국 비중확대, 이머징 비중축소로 대응하면서 선진국 투자비중이 높은 글로벌펀드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 투자하는 펀드수탁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이머징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에서는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 전체 해외펀드에서 이머징국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 해외펀드 수탁고는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펀드와 글로벌펀드는 2013년 이후 꾸준히 수탁고가 증가하고 있고, 유럽펀드는 유럽 경기회복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확인된 2013년 하반기부터 수탁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에도 선진국 위주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펀드 투자는 올바른 궤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해외펀드에서 특이한 동향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1년 이후 한국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롱쇼트 펀드, 금융공학 펀드 등과 같이 고수익 추구형 상품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펀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선진국 전환사채 위주로 투자하지만 변동성은 일반 주식형 펀드의 절반수준인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나 글로벌 롱쇼트 펀드 등 고수익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들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전환사채 펀드는 수익률 흐름이 주가와 유사하지만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 투자매력으로 부각된 듯하다. 또한 글로벌 롱쇼트 펀드는 수익률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익숙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이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인기몰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펀드 등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외 펀드에서도 중위험 중수익상품의 출시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한조 농협은행 WM사업부 펀드 애널리스트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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