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하반기부터 현역병과 그 부모도 휴양시설, 골프장 등 군 복지시설을 정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 현역병이 이용할 수 있는 군 복지시설은 군 매점(PX)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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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카드를 발급받으면 PX, 쇼핑센터는 물론 휴양시설, 골프장 등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군이 전국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로는 PX 2100여개, 쇼핑센터 7곳, 호텔, 콘도 등 모두 2800여개에 달한다. 군 호텔로는 서귀포호텔이 있고, 콘도로는 화진포콘도, 청간정콘도, 송정휴양소, 대천콘도 등이 있다. 민간인 위탁 콘도도 전국 65곳에 이른다. 골프장은 태릉, 남수원, 동여주, 처인(용인) 등 국군복지단에서 운영하는 4곳이다. 정회원들은 복지시설들을 일반가격과 비교해 3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현역병과 가족들에게 카드를 발급하게 되면 발급비에 연간 18억원, 체계운영운영비에 6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부는 자체예산으로는 운영이 힘들 것으로 보고 민간기업이 카드에 광고를 싣도록 해 운영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삼성전자와 광고 게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현역병의 경우 정회원 가입절차를 그동안 현역복무확인서를 별도로 송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군재정단 급여정보를 이용해 회원자격을 부여할 것"이라며 "군 시설을 민간인에게 개방해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복지시설의 수익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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