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선출과 관련한 가장 큰 걱정은 이달 말까지 신당을 출범할 수 있느냐 여부다. 민주당은 서두르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미온적이다. 김효석 새정치연합 신당창당추진단장은 "우리가 가장 가치를 두는 것은 시간에 타깃을 맞추는 것보다 당의 골격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안철수현상으로 표출된 국민요구를 어떻게 당에 반영해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심은 경선룰에 모아지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대의원·당원과 일반 시·도민 각 50%가 참여해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과의 합당 이후에는 양측 간의 대의원과 당원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민주당의 잠정안대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당원과 대의원의 비중이 커질수록 조직력과 당조직을 갖췄던 민주당 측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양측이 신당창당 후 후보자 결정 등 산적한 정치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선언한 점이 다행스런 부분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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