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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PX민영화 사실상 포기… 내년 GS리테일과 위탁경영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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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국방부가 GS리테일의 군 마트(PX) 위탁경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추진했던 PX 민영화 사업은 사실상 실패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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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은 GS리테일과 2010년 7월1일부터 2015년 6월30일까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해 PX 운영을 GS리테일에 맡겼다. 하지만 국방부는 해군 PX물품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GS리테일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4일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이와 관련한 보고를 마쳤다. 국방부가 지난해 5월 국방경영 효율화 30대 중점과제 일환으로 PX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던 계획도 백지화 했다.

PX 민영화사업으로 군과 GS리테일은 모두 손해만 남겼다. GS리테일은 초기 PX 매장시설에 41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마트 납품과 운영권에 대한 대가로 매년 40억7000만원을 해군에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해마다 적자를 봐 200억원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

군 입장에서도 GS리테일이 위탁 운영하면 다양한 품목 판매, 휴일 개장 등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종전 군 PX에 비해 물품 가격이 올라 장병들이 피해를 봐야 했다. 군 당국은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PX의 물품가격이 군 PX보다 평균 16.2% 비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군 PX의 매출액 적자도 컸다. 2100여개 군 PX의 지난해 매출액은 7626억5500만원. 전년도 7873억9800만원보다 247억원이 줄어들었다. 국방부가 GS리테일과 내년부터 계약을 해지할 경우 매년 받아오던 40억7000만원을 받지 못해 연간 35억원가량 매출액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내 PX에서 근무하는 2100여명의 현역병을 모두 야전부대에 배치하고 상근예비역이나 사회복무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당초 국방부는 예비역을 채용해 복지시설에 배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 718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포기했다. 국방부는 이달 내 병영법을 개정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사회복무요원을 PX에 배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GS리테일과 계약해지를 위해 인력확보, 도서지역 배송체계 등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며 육·공군 마트와 동일한 형태로 직영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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