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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원, 우크라이나 군사력 사용 승인

최종수정 2014.03.03 07:10 기사입력 2014.03.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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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 상원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내 군사력 사용 요청을 승인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무력 충돌 가능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상원은 1일(현지시간) 비상회의를 개최해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 요청을 승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군사력 사용 승인 결의는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상원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력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러시아 헌법 제102조에 따라 대통령이 국외에서 군사력을 사용하기 위해선 상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 반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6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의 크림반도 파견관인 세르게이 쿠니친이 자국 TV 방송 ATR과 인터뷰에서 "1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각각 150명의 병력을 태우고 크림반도 심페로폴 인근 그바르데이스코예 공항에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 세력과 친유럽 세력이 극심한 갈등을 보였던 우크라이나는 최근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축출되고 친유럽 성향의 임시 정부가 들어선 상황이다. 반면 친러시아 세력이 많은 크림 자치공화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반대하는 친러시아계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정부청사와 의회 건물, 주요 공항 등은 이미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장악한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요청이 있기 전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크림 자치공화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임시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친러시아계가 장악하고 있는 크림 반도에서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크림 반도 내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크림 반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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