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계열 상장사는 되레 강세 "오랜 공판으로 先반영"
오너영향력 절대적인 코스닥 종목은 급락[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오너 리스크'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기업 규모에 따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재벌 총수의 법정 구속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당 그룹 관련주들은 경영 공백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타는 반면, 오너 영향력이 절대적인 코스닥 종목은 사정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도 급락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수가 4년 징역 선고를 받은 후 SK 그룹 계열 상장사의 주가는 되레 강세를 보였다. 전일 대법원에서 최태원 회장의 징역 4년형이 확정된 후 SK그룹의 지주사 격인 SK는 약세장에도 6.08% 오른 19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28일 장 초반에도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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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전일 52주 신고가인 8270원에 근접한 826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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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일 장중 13만75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재현 회장이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지난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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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0.83% 오른 12만2000원에 장을 마친 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에도 7.11% 오른 12만8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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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조석래 회장이 검찰에 기소당한 지난달 10일 0.14% 강세로 장을 마쳤고, 2월 들어서는 7.83% 올라 7만3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오너리스크는 오랜 공판으로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된데다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 주가영향도 크지 않다고 짚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책임경영이 강화돼 오너부재가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 "대부분의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고 펀더멘털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시장의 평가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오너의 횡령이나 배임 사실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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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대표이사가 횡령으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전일 5.76% 급락한 4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스템임플란트 도 대표의 리베이트와 횡령 혐의 소식에 26일 12.27% 급락한데 이어 전거래일 장중에는 52주 신저가인 2만650원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지난 12일 리베이트 관련 압수수색을 받고 현재 리베이트 및 횡령과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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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영윤 전 대표의 횡령혐의가 유죄판결이 나면서 장중 4805원까지 밀려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의 경우 오너에게 경영 상당부분을 의존하다보니 횡령이나 압수수색과 같은 오너발 대외악재로 인한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면서 "코스닥 기업일수록 CEO나 최대주주의 이력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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