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재닛 옐런 훈풍'을 타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27일(현지시간)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4포인트(0.49%) 올라 1854.2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15일 종던 최고치(1848.38)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덩달아 올라 14년래 최고(4318.93)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 지수를 밀어올린 힘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부터 나왔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최근 경제상황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우선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 "한파와 폭설 등 날씨 탓일 수는 있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FRB는 날씨가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으며 이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경기 하강으로 경제 전망이 달라지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관련, "최근 부진한 경기 흐름이 단순히 날씨 탓이 아니라면 테이퍼링을 잠시 중단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이후 발언을 통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가급적 유지할 계획임을 강조하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그는 "테이퍼링은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시행해 연내에 양적완화(QE) 조치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업률이 목표치인 6.5%에 도달하더라도 당분간 단기 정책금리는 인상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확인했다.


옐런의 발언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고민하던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경제의 불안정성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에 무게를 둔 의도로 받아들였다. 한때 38포인트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옐런 발언 이후 점차 오르기 시작, 74.24포인트 상승한 1만6272.6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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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는 S&P500 지수의 1850선 돌파를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S&P500 지수는 최근 9거래일 동안 185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뒷심 부족으로 실패했다. 이제 심리적 저항선이 뚫리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이사는 "오랜 기간 버티던 저항이 무너지면 이후에는 지수를 떠받치는 지지 쪽으로 변화된다" 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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