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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년연장·임금피크제 조기 도입…LG는 시행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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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계열사, 다음달부터 정년연장·임금피크제 시행…재계 전반 확대될 듯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이 오는 2016년 시행되는 60세 정년 연장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를 조기 도입한다. LG는 지난 2007년부터 58세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정년 연장 도입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최근 각사 노사협의회를 통해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 조기 도입에 합의했고 다음 달부터 전 계열사에 걸쳐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에버랜드 등 전 계열사가 모두 임금 피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계열사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구체적인 시기, 조건 등은 계열사별 별도 노사협의를 거친 후 임직원들에게 최종 확정안을 공지할 계획이다.

삼성이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 조기 도입을 실시하면서 정부의 정년 60세 연장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1959~1960년생 직원들도 60세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년 60세 연장을 조기 도입한 것은 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년 연장과 함께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정년 60세 연장법 통과로 인한 인건비 부담 가중에 따른 것이다. 300인 이상 대기업 정년은 2016년 1월부터 60세로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56세부터 임금 피크제를 적용해 매년 임금을 10%씩 단계적으로 낮춰 지급하기로 했다. 학자금, 의료비 지원 등 복리후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지원한다.
삼성은 이와 함께 기본급을 1.9% 인상하기로 했다. 호봉승급분을 포함하면 실제 인상률은 평균 4.4% 수준으로 지난해 인상률(5.5%)보다 낮아졌다.

LG는 지난 2007년부터 주요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58세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60세 정년 연장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정년을 58세로 3년 연장하고 56세부터 임금을 해마다 10%씩 감액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정년을 58세로 연장하고 53∼55세는 임금 동결, 56∼58세는 임금 매년 10% 감액의 방식을 적용중이다. 2013년 기준 44명의 직원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았다.

또 2011년 8월에는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 공정·장비 엔지니어들이 지속 근무 의지가 있을 경우 58세에 인재개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연장근무제도 혜택을 받는 '정년 후 연장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고 직급, 직책, 호칭, 연봉 등 정년시 처우와 혜택을 그대로 보상받을 수 있게 했다. LG화학도 2011년 임금 피크제를 도입해 57세 정년을 58세로 늘렸다.

LG 관계자는 "이미 주요 계열사 생산직,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58세 정년 연장, 임금 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60세 정년 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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