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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채권왕' 빌 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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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체면을 한참 구겼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사때문이다. 지난 1월 사임 발표가 나왔던 모함메드 엘 에리언 전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그로스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그로스는 조직 구성원들을 숨막힐 듯 밀어붙이고, 그 위에 군림하면서 자기 멋대로 일을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표현돼 있다. 한마디로 실적 지상주의를 내세운 폭군과 같은 이미지다. 이를 참다못한 에리언 전 CEO가 그와 언쟁 중 "이제 당신이 싸지른 것을 청소해주는 것도 지긋지긋해졌다"며 소리쳤다는 대목까지 나온다.
그로스의 독선적이고 괴팍한 성격은 투자업계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난 1월 에리언의 퇴진 발표가 나왔을 때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자 그로스는 "나 때문에 그가 그만 두는 것이 아니다" 며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그로스는 이날 오후에도 경제전문 채널 CNBC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보도는 너무 과장됐다"며 해명에 진땀을 뺐다. 그로스 CIO가 운영하고 있는 핌코는 1조9000억달러(2040조)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채권투자운용사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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