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는 조직 구성원들을 숨막힐 듯 밀어붙이고, 그 위에 군림하면서 자기 멋대로 일을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표현돼 있다. 한마디로 실적 지상주의를 내세운 폭군과 같은 이미지다. 이를 참다못한 에리언 전 CEO가 그와 언쟁 중 "이제 당신이 싸지른 것을 청소해주는 것도 지긋지긋해졌다"며 소리쳤다는 대목까지 나온다.
그로스는 이날 오후에도 경제전문 채널 CNBC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보도는 너무 과장됐다"며 해명에 진땀을 뺐다. 그로스 CIO가 운영하고 있는 핌코는 1조9000억달러(2040조)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채권투자운용사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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