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가수 벤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작은 거인'임을 증명해 냈다.
벤은 22일 오후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정미조의 '파도'를 열창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벤은 한 차례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조심히 마이크를 잡았다. 피아노와 함께 서정적으로 노래를 시작한 벤은 점차 감정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파도'에 스트링이 더해지자 벤은 특유의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절하게 만드는 그의 목소리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벤의 노래가 끝나자 현장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정재형은 "자그마한 체구가 무대를 채울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커보였다"고 감탄했으며 은지원 역시 "무대가 웅장했다"고 호평했다. 준케이도 "저런 분이 왜 이제까지 안 나오셨나. 진심이 느껴지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벤은 398점을 받으며 자신을 지목한 홍경민을 넘어서 1승을 차지했다.
한편 벤은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해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 '잘해준 것밖에 없는데'를 발표한 가수. 솔로곡 '있을 때 잘할걸', '오늘은 가지마' 등 다수의 음반 활동으로 '여자 신용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벤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퍼펙트싱어 VS' 16회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선희의 '인연'을 소화해 '98.548점'이라는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올 설 명절 '퍼펙트싱어 VS'의 '실버프라이데이'에 다시 한번 도전, '무반주 공격'에도 불구하고 단 1개만을 틀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은 1000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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