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씨의 시신은 카이로를 출발, 두바이를 거쳐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시와 같은 비행편으로 입국한 제씨의 부인과 큰 딸은 참단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와 제 씨의 운구행령에 동참했다.
제 씨의 시신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이송된 뒤 운구차량을 통해 빈소가 차려진 서울 삼성의료원 장레식장으로 옮겨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운구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테러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한국인 15명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테러 현장 생존자 30명 전원이 사고 발행 나흘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공항 바로 앞에 대기중이던 구급차를 타고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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