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기분좋은 극장, ‘남구 가족사랑 나눔 협약’ 체결
광주의 한 극단에서 남구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공연티켓을 매달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남구는 20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기분좋은 극장 이하나 대표와 ‘남구 가족사랑 나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남구는 매월 16개 동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가정 대상자 2명에게 연극 및 뮤지컬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저소득층에게 제공된 것은 백미와 연탄 등 물질적인 것과 연체된 전기·가스요금 등 금전적인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공연 관람 등 문화적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하나 기분좋은 극장 대표는 “광주가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타 시·도에 비해 연극과 뮤지컬 등을 관람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구 주민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들도 더 많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도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의 기회가 부여됐다”며 “앞으로도 물질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이 같은 다양한 문화적 접근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가족사랑 나눔협약을 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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