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경주 리조트 붕괴로 민심이 불안하고 엄중한 시국이고 국회가 당장 처리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의혹 논란에 대해 "아직 진상이 안 밝혀졌고 이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쟁점화 하면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일의 순서"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유엔 인권조사위가 북한 최고 지도층에 의한 반(反)인도적 범죄에 대해 초강수를 두고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있는데 하루속히 북한 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할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거리로 나가 국민 고통을 정부 공격의 호기로 삼고 있다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길거리 투쟁을 접고 2월 국회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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