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3차전 혼다타일랜드서 첫 등판, 페테르센과 '넘버 1' 경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드디어 2014시즌 첫 등판한다.
오는 20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다. 바하마클래식과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무대다. 박인비는 "마무리 동계훈련에 전념하겠다"며 앞선 2개 대회에 불참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박인비에게 타이틀방어전이다.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태국의 특급루키' 아리야 주타누가른이 홀인원까지 곁들이며 17번홀(파4)까지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해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다. 지난해 LPGA투어 역사상 63년 만의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기폭제 역할을 한 셈이다.
박인비에게는 일단 실전 샷 감각 조율이 첫 번째 과제다. 페테르센을 포함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 등이 모두 출사표를 던져 올 시즌 전체 판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단일대회 통산 5승을 수확한 캐리 웹(호주), 막판 부진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최운정(24ㆍ볼빅)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최나연(27ㆍSK텔레콤)과 유소연(25)이 뒤를 받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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