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Why 수출개시…로열티 수익 기대<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예림당 에 대해 'Why' 시리즈 수출 개시로 로열티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지난해 인수한 티웨이 항공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면서 목표주가 99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정기,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1년 11월 예림당은 맥그로힐과 Why 과학시리즈 10권에 대해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14개국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했다"며 "맥그로힐은 약 1년 반정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 4분기부터 영문판 Why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맥그로힐은 120개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세계 3위권의 출판사다.

이 연구원은 "맥그로힐이 판매를 시작한 지역은 아시아이기 때문에 당분간 큰 매출
이 발생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북미와 영국까지 판매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맥그로힐을 통한 저작권 수익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 인수한 티웨이 항공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티웨이항공은 국내 5개의 저가항공사 중 하나로 예림당이 61.1%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2013년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고, 올해는 항공기를 2대 편입하면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91.3%라는 높은 탑승률을 바탕으로 일본, 대구-제주 등 신규 노선을 확보하여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티웨이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 141% 늘어난 2270억원, 9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