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2012년 9월부터 발행한 컨슈머리포트는 상품의 종류와 특징은 물론 고객관리프로그램(CRM)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별 점유율과 구매 고객의 특성 등을 분석한 상품 소비 정보 리포트다.
여기서 인터파크는 지난해 온라인 소비 키워드로 'CROSS'를 꼽았다. CROSS란 ▲복고열풍(Call&Respond) ▲레저테이너의 급부상(Recreation) ▲아웃도어패션의 일상화(Outdoor) ▲프리미엄 싱글족의 전성기(Single&Premium) ▲2등 브랜드들의 반란(Second Brand)의 영어 앞글자를 따서 조합한 단어다.
CROSS는 지난해 '응답하라 1994'로 인한 복고 열풍으로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고, 프리미엄 아웃도어의 성장으로 취미와 일상이 교차하는 등 소비 경향을 함축한 의미다.
'아웃도어 패션, 일상이 되다(Outdoor)'는 수직적인 등산 위주에서 트레킹, 익스트림 스포츠, 캠핑 등 수평적으로 아웃도어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갖춘 아웃도어 제품이 등장, 아웃도어 패션이 일상화됐다.
프리미엄과 디자인에 중점을 둔 1인용 제품과 미니 가전제품이 인기를 끄는 '프리미엄 싱글족(Single & Premium)' 현상도 나타났다.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제친 2위 브랜드들이 나타나면서 '2인자들의 반란(Second Brand)' 현상을 낳기도 했다.
오지연 인터파크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각 상품군별로 고객들이 선택한 브랜드를 분석하면 대중적인 브랜드에서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에는 추억을 담고 있지만 세련된 디자인의 레트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경쟁력이 좋은 2등 브랜드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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