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지막 희망이 물거품이 될 위기다. 목표로 했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점점 멀어지고 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새벽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최하위 풀럼과 2-2로 비겼다. 앞선 스토크시티전 1-2 패배 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12승5무8패(승점 41)로 7위에 머물렀다. 13경기를 남기고 선두 첼시(승점 56)와 격차는 15점으로 벌어졌다. 자력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남은 일정도 맨유에겐 녹록지 않다. 아스널(2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3위), 에버턴(6위) 등 상위 팀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8위 뉴캐슬(승점 37)과 9위 사우샘프턴(승점 36)도 가시권에서 추격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51)은 풀럼전이 끝난 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실수를 범했다"면서 "마지막까지 리버풀을 추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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