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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 효용 높이는 '이식 세포 보호대' 개발

최종수정 2014.02.05 14:40 기사입력 2014.0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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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아주면서 이식세포의 기능은 살리는 신개념 ‘이식세포 보호대’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조동우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연구팀은 면역 거부반응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지지대(hybrid scaffold)를 개발해 국제저명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식세포를 이식 대상 동물에 전달하는 기존 제제로는 하이드로겔(hydrogel)이 있다. 하지만 하이드로겔은 기계적인 강도가 매우 약해 3차원적인 구조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진은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정육각형 모양의 형틀 안에 하이드로겔을 넣은 하이브리드 지지대를 개발했다.

형틀 내부의 뼈대는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주고 내부의 하이드로겔은 동물의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아줘 이식세포가 동물 뇌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백선하 교수는 "이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해 세포치료를 하면, 이식세포가 동물의 면역세포로 부터 공격을 피해 오래도록 생존할 수 있다"며 "파킨슨병을 포함한 여러 가지 질병에서 향후 세포 치료의 효용성을 향상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흑질이라는 특정 뇌부위에서 운동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이다.

인구 1000 명 당 1-2명 비율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8만~12만명의 환자가 국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약으로 도파민제제 등 항파킨슨제제가 있다.

연구팀은 도파민 분비 세포를 하이드로겔과 하이브리드 지지대에 각각 넣고, 생쥐에 투약한 후 8주 동안 관찰한 결과 하이브리드 지지대 사용군이 하이드레겔 사용군 보다 혈청 도파민 농도가 높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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