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 발표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푸른도시선언 전략계획'을 3일 발표했다. 시는 삭막한 빌딩 사이의 단순 이동 공간에 그쳤던 테헤란로와 고즈넉한 운현궁 돌담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회색빛이었던 삼일대로를 입체형 가로정원 시범지구로 삼아 띠녹지를 두르고 꽃을 심는다.
서울에서 건강하게 삶을 누리자는 '평생녹지복지서비스' 개념도 새롭게 도입해 이미 성공을 거둔 유아숲체험장과 같이 생애주기에 맞춰 특화한 '태교숲', '청소년 모험 숲' 등의 시범사업이 펼쳐진다.
태아와 산모를 위한 '태교숲' 이 2016년까지 5개소, '유아숲체험장'이 총 25개소(2013년까지 12개소 개장, 올해 6개소 조성), '청소년 모험의숲' 이 5개소(2015년 2개소), '치유의 숲' 2개소(올해 내) 시범 조성 된다.
자연 속에서 지혜를 체험하는 '삶의 기술 워크숍'과 '희망목공소', '공원놀이학교', 공원의 문화ㆍ예술ㆍ전시를 전문적으로 맡는 '공원문화 큐레이터' 등으로 공원 내 프로그램이 재밌고 다양해진다. 아울러 시민건강을 배려해 공원 내에서 '건강증진센터', '유기농매점'이 설치된다.
뉴딜일자리와 연계한 100명의 '공원놀이지도사', 150명의 '도시정원사' 등도 뽑아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참여 활동 거점인 '공원시민센터'도 문을 연다.
김병하 서울시행정2부시장은 "공원이 도시를 디자인하고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서울공공가그룹,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며 "시민들의 발길 닿는 곳마다 공원이 되도록 공원녹지 개념을 변화기키고 생활 속 곳곳의 녹색공간을 연결, 활용해 일상 속 녹색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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