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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공포 '신참' 신흥국 그리스로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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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흥국 외환위기 공포가 ‘신참’ 신흥국인 그리스로 전이됐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따른 신흥시장의 ‘투매 열풍’이 그리스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는 27일(현지시간)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여파로 유럽에선 그리스가 가장 많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아테네 증시의 대표지수인 ASE지수는 2.07% 급락했고,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8.555%로 연고점을 새로썼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구제 금융을 신청했던 포르투갈의 10년물 금리가 1.27%포인트 하락한 5.03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며 상당히 불안정한 수준이다.

투자정보업체 RIA 캐피털 마켓의 닉 스타멘코빅(Nick Stamenkovic) 전략가는 “그리스 국채가 광범위한 투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다”면서 “(유로존의)다른 나라의 국채들이 안전자산으로 유입되는 자본흐름의 수혜를 입었지만, 그리스 국채의 비유동성은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시선을 돌리는 부정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리스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은 그리스가 신흥국 시장 범주에 포함된 탓이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증시지수를 산출하는 MSCI는 그리스를 선진시장이 아닌 신흥시장으로 분류됐다. 선진국 가운데 신흥시장 지위로 강등된 나라는 그리스가 처음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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