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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포털에 온통 '삼성 OO대', 청년채용 현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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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유니온 "포털에 온통 '삼성 OO대', 청년채용 현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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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공채 방식 개선을 명목으로 신규채용 시 대학 추천, 대학별 할당과 대학 서열화를 공개적으로 드러냄에 따라 청년 구직자들은 참담한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27일 오후 의원연구단체 '청년플랜 2.0'(공동대표 박홍근 의원)이 주관한 '한국사회 청년의제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준영 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은 "오늘 오전 포털사이트 상위 9개 검색어가 모두 '삼성 OO대'였다. 대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서 삼성에 몇 명이나 들어가는지 궁금해서 검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이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 전형으로 내놓은 대학 총장추천 인원 차등 배정 방식이 곧 청년 채용문제의 실상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청년실업률이 악화되는 현상에 대해 정부가 청년 노동시장의 여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사무국장은 "정부는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보는 눈높이를 낮추면 들어갈 직장은 많고, 그곳에서 경험을 쌓으면 좋은 직장으로 옮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며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쪼개진 상황에서 노동시장간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직기간을 늘려가면서 좋은 일자리를 찾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양적 지표 개선의 목표만 있을 뿐 청년 일자리의 질에 대한 고민까진 닿지 못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은 전일제 일자리를 원하는데도 비자발적인 시간제 일자리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정 사무국장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일자리 정책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임금주도 경제성장론'을 바탕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청년들에게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청년들의 임금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중소기업 임금수준을 점진적으로 개선시키며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줄여나가는 효과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당장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부족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 제도적 보완장치를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박홍근, 정호준, 김광진 의원,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과 참여연대(등록금), 민달팽이 유니온(청년 주거), 금융정의연대(청년 채무·금융), 한국청년유권자연맹(청년 정치참여) 등 각종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청년들이 겪는 현안에 대해 알아보고 대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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