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인권의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광주광역시 동구청 공무원들의 인권의식과 인권도시 추진 의지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동구가 다른 지역보다 인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비율은 5%, ‘높다’는 비율은 51%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6%가 동구가 타 지역보다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12%가 한국사회의 인권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71%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83%가 우리나라 인권상황에 비교적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교육에 대해서는 공직자 인권교육 의무화에 88%가 찬성의견을, 지역 내 인권교육 필요성에도 91%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인권교육의 필요성에 매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의식 향상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69%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정규교육’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동구가 옛 전남도청과 상무대, 분수대광장 등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주 무대로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동구는 지난해 3월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최초로 인권담당관실을 신설해 ‘찾아가는 주민인권교육’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노희용 동구청장은 “이번 공직자 인권의식 설문결과를 토대로 인권친화적 행정 추진, 조직 내 인권문화 개선 및 인권교육 방향 설정 등 인권관련 전 분야에 적극 활용해 인권기반도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결과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구청 소속 441명(남성 254, 여성 187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인권실태, 근무기관인 동구청의 인권현황, 공직자 인권의식 수준, 인권교육 경험 및 의견 등을 물어 취합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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