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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반도체, 일본 넘었나?…글로벌 점유율 첫 2위 '유력'

최종수정 2014.01.20 13:42 기사입력 2014.01.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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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반도체, 일본 넘었나?…글로벌 점유율 첫 2위 '유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등극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반도체협회 및 시장조사 기관 아이서플라이 조사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메모리 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에 등극할 것이 유력시 된다"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의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생산액은 500억6700만달러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8%를 기록했다. 미국은 1664억5200만달러(52.4%)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우리의 뒤를 이어 442억7000만달러(13.9%)로 집계됐다.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2년 14.2%에서 15.8%로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본은 17.5%에서 13.9%로 3.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광개별 소자 등 반도체 소자 전반에서 성장세를 지속해온 반면 일본은 메모리 경쟁력을 급격히 상실했고 모바일용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산업부는 다만 "이러한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반도체 산업이 소자, 특히 메모리 분야에 치중해 발전한 측면이 있어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의 4배인 시스템 반도체(Soc) 분야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본이 소자 분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비ㆍ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거울삼아, 같은 분야에서의 취약한 경쟁력 제고에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반도체 개발에 나선 지 30여년 만에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느껴졌던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선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도 "지난해 마련한 '반도체 산업 재도약 전략'을 중심으로 고부가 반도체 개발, 핵심 장비ㆍ소재 국산화,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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