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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IPO시장 홍콩에 日 기업이 푹 빠진 이유

최종수정 2014.01.14 08:29 기사입력 2014.01.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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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올해 1분기 안에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 기업들의 홍콩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 시장은 458억달러를 조달한 뉴욕이 차지했다. 홍콩이 217억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런던(187억달러), 나스닥(181억달러),호주증권거래소(98억달러)가 이었다.

홍콩은 2009~2011년 세계 1위 IPO 시장을 차지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주식시장에 힘이 빠지면서 1위 자리 탈환을 힘겨워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홍콩 주식시장에 둥지를 튼 외국 기업 수는 6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홍콩에서 신호탄을 쏘며 분위기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1분기 안에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것을 목표로 IPO 계획을 추진 중이며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홍콩 상장은 2020년까지 중국, 동남아시아, 신흥국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대 의류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회사의 전략과 맞물린다. 특히 홍콩 상장으로 중국(중국 251개, 홍콩 19개) 매출에 힘이 실릴 것이란 계산이다.
이미 홍콩에 상장해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3개 일본 기업의 주가 흐름이 폭발적인 점은 일본 기업들의 홍콩행 결정을 더 쉽게 만들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금융·보험 사업을 하는 SBI홀딩스는 2011년 4월 IPO를 통해 200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현재 주가가 37% 상승해 있다. 일본의 도박 게임인 파칭코 사업자 다이남 재팬도 2012년 8월 상장 후 주가가 현재까지 11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온라인 결제서비스 제공업체 이컨텍스트 아시아도 주가 상승률이 133%나 된다.

에드워드 아우 딜로이트 차이나 대표는 "현재 홍콩에서 거래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꽤 좋은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올해 일본 기업의 홍콩 상장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은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홍콩에 상장함으로써 통화 헷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위안화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기업들은 매력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조나단 펜킨 아시아 주식 담당 대표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에 기대를 걸고 홍콩 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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