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서면 송내리에 3264억원 들여 건립…생태체험관 에코리움, 방문자센터, 한반도 숲, 습지생태원, 고산생태원 운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최대 생태전시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충남 서천에서 문을 연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일대에 터를 잡은 국내 최대의 전문생태 연구·전시·교육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이날 오후 개원식을 가졌다.
식물 4600여종 4만5000여 개체와 동물 240여종 4200여 개체를 선보일 전시관은 열대우림,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기후대별 생태계 설계와 전시로 더 체계적인 생태전시·체험교육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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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이 새해 문을 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도 연계돼 충청권역의 대표적 생태전시체험코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국립생태원이 들어선 서천군엔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둑, 신성리 갈대밭 등 명소들이 많다. 특히 정부대안사업을 통해 지켜낸 서천 갯벌은 2009년 국내 13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 세계적 생태습지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연구 ▲생물종 확보와 보전 ▲대국민 환경교육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등을 목적으로 2007년 9월부터 3264억원을 들여 국립생태원을 완공했다. 이후 올 5월 법인신설을 내용으로 한 국립생태원 운영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개원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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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개원은 정부와 지역민들이 대화로 새 발전의 기틀을 마련, 신설될 전시연구기관 건립에 좋은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자율적인 조직·예산 운영과 민간전문가 영입으로 기관발전을 꾀하고 지역민 채용, 지역발전사업 등 충청권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줄 전망이다.
한편 ‘건강한 생태계,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한 국립생태원의 개원행사엔 지역민들과 정홍원 국무총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정부대안사업 협약 6개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학계, 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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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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