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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의원 "외화 부율 올린 메가박스, 한국영화 동반성장은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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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의원 "외화 부율 올린 메가박스, 한국영화 동반성장은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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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내 상영관 업계 3위인 메가박스가 이달부터 서울 지역의 외국영화 상영 부율을 60(제작·투자·배급사)대 40(극장)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메가박스는 외국영화 상영 부율을 10%나 조정해 수익률을 높이면서도 정작 한국영화 상영 부율은 기존대로 고수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제가됐다.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은 메가박스가 외국영화의 상영 부율을 12월1일부터 기존 60대 40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배급사들에 보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의 외국영화 상영 부율 조정은 CJ CGV에 이어 두 번째이다. 업계 1위인 CJ는 지난 9월 1일자로 외국영화 상영 부율을 60대 40에서 50대 50으로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메가박스는 외국영화 상영 부율을 10%나 인상해 수익률을 10%나 높였으나 정작 한국영화 부율은 전혀 조정하지 않고 있다. 부율이란 영화 상영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분배 비율을 말한다. 그 동안 국내 영화계에서는 제작사·투자사·배급사와 극장이 수익을 한국영화는 반반씩인 50대 50, 외국영화는 60대 40(서울) 비율로 나눠가졌다.

이와 관련 국내 영화계는 기존 부율이 극장만 배부르게 하는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비판해왔고, 영화진흥위원회는 2011년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모두 부율을 55대 45로 할 것을 제안하는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CJ CGV는 올해 7월 1일부터 롯데 시네마는 9월 1일부터 한국영화에 대한 부율을 55대 45로 조정해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에게 이익이 더 돌아가도록 했다.

그러나 메가박스는 CJ와 롯데가 한국영화 상영 부율을 조정한 것과 달리 지금까지 수익성이 높은 한국영화에 대한 부율을 조정하지 않은 채 50대 50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메가박스의 한국영화 상영 부율은 그대로 둔 채 외국영화 부율만 조정하려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정진후 의원은 "메가박스는 광주순환고속도로, 지하철9호선 등에서 운영수입 부족분을 국민의 혈세로 보장 받아와 비판을 받은 외국자본인 맥쿼리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극장으로 2010년 '한국영화 동반성장협의회'에도 가입하지 않는 등 사회적 책임을 방관해오고 있다"며 "메가박스는 한국영화 상영 부율도 타 상영관과 같은 수준으로 즉각 조정해 국내 영화발전 노력에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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