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0억달러 중 7억달러를 주주사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PF)으로 조달한다. 대주단에는 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크룽타이(Krung Thai) 은행 등 4개의 태국은행이 참여한다. 나머지 사업비 3억달러는 주주사의 자본납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SK건설은 발전소 시공을 맡고, 서부발전은 오는 2019년 2월 발전소 준공 후 27년 동안 운영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27년간 연간 약 1억4000만달러의 안정적 전력판매수익에 따른 배당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의 보유지분은 각각 26%, 25%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은 국내기업이 라오스·태국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PF 사업이다. 또 한국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사업 개발·건설·운영 전 단계에 공동으로 참여, 해외사업 동반진출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