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부진 심화…7년여 만에 최저 '눈앞'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 5.1조…2007년 1월 이후 최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이달 일평균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6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태세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주식시장 거래부진이 한층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1102억원을 기록했다. 남아 있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거래대금이 크게 늘지 않으면 이달 일평균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2007년 1월의 4조3522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14%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거래대금 전저점인 2007년 2월은 대내외 환경이 개선되면서 주식시장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발해진 시기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시 적립식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우호적인 정부 정책기조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적인 환경이 잘 맞아떨어져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1년 9조1132억원에서 작년 6조9528억원으로 떨어졌으며 올 들어서는 전일까지 5조932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조원 이상 더 줄어든 상태다.
금융당국은 지난 14일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했지만 거래 활성화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14일 이후 금융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3310억원으로 올 들어 14일 이전까지의 금융주 거래대금 334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거래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3분기(10~12월) 증권사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10월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542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9월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 6조170억원보다 적을 뿐 아니라 지난해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6조3034억원) 대비 12.1% 줄어든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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