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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트러블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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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트러블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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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트러블 샷' 장면이다.

<사진 왼쪽>이다. 지난 10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몽고메리 맥스로열골프장(파72ㆍ710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다. 16번홀(파3)에서 공이 나무 바로 옆에 떨어져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우즈는 다행히 공을 어렵게 긁어낸 뒤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보기로 틀어막았다.
골프에서는 이처럼 정상적인 스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천하의 우즈 역시 웨지로 공을 쳐내는 데 만족했다. 목표는 당연히 탈출이다. 아마추어골퍼는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린을 향해 공을 치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습성이 있다. 레이업 샷이 대표적이다. 최대한 멀리 보내려다 오히려 페어웨이를 건너 러프나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까지 가는 장타를 구사한다.

트러블 샷은 일단 라이가 안 좋다. 스탠스가 평평한지, 공아래 돌이나 잔가지, 또는 나무뿌리는 없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그 다음은 장애물이 없는 경로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면 웨지로 높이 띄울지, 아니면 아래로 통과할지를 결정한다. 숲속이라면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아도 7~9번 아이언 등 웨지 보다는 로프트가 낮은 게 바람직하다. 3번 우드, 심지어 퍼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그립을 샤프트 바로 위까지 내려 잡고 마치 퍼팅을 하듯이 임팩트를 가져간다. 트러블 샷의 핵심은 하체 고정이다. 심리적인 불안에 경사까지 심하다면 샷을 하면서 하체가 움직여 '높이'가 달라질 수 있어 생크 등 예상치 못한 샷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샷을 하는 과정에서 무릎의 높이가 변하지 않아야 공을 정확하게 때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우즈 오른쪽 사진은 공이 그린 끝 부분에 걸쳐 있는 사례다. 퍼터로 치자니 백스윙에서 잔디의 긴 부분에 걸리고, 웨지 샷은 자신이 없다. 돌파구는 우드다. 앞서 설명한대로 퍼팅하듯이 공 윗부분을 때려 굴려서 홀에 근접시키는 프로 선수 이상의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많이 굴러갈 수 있기 때문에 거리감만 주의하면 된다. 연습그린에서 직접 해보자. 효과가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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