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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 받기 전 꼭 고려해야할 사항은

최종수정 2013.11.16 09:00 기사입력 2013.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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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드디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아직 면접과 논술, 진로 선택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수험생들의 마음은 벌써 외모관리에 쏠려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 할인' 등 각종 이벤트로 수험생들을 유혹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눈은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인 만큼 섣불리 수술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험생은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꼭 받아야 한다.

▲안구 성장 멈춘 후에 시력교정해야= 사람의 눈은 보통 만 18세를 기점으로 성장이 멈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안과에서는 만 18세 이후 시력교정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듯이, 안구 역시 만 18세 이후에도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안구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안구의 불규칙한 성장으로 인해 수술 후 근시 진행이 계속될 수 있다.
또 시력교정 수술이 가능한 시기는 나이 뿐만 아니라 성별의 영향을 받는다. 여성은 초경 이후 성장판이 닫혀 그 시기를 기점으로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남성은 더러 20대 초반까지 성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인의 성별과 연령, 안구의 성장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시력 안정됐다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 선택해야= 시력이 안정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택한다. 시력교정술 중 라식과 라섹은 모두 레이저를 이용해 굴절 이상을 교정한다. 다만 수술 방식에 차이가 있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다르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든 다음 시력을 교정하는 레이저를 쬐고, 다시 절편을 덮는다. 하루 만에도 시력이 좋아질 정도로 회복력이 빠르고,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통증이나 눈의 혼탁 증세가 적다. 하지만 각막의 두께가 절편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해야 수술이 가능하다. 라섹은 각막 두께가 비교적 얇거나 눈이 아주 작은 사람들도 받을 수 있다. 다만 회복 속도 면에서는 라식에 비해 느린 편이다.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 없이 각막 상피를 깎아낸 후 레이저로 굴절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 수술 모두 불가능할 정도로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얇다면,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만 하다. 안내렌즈삽입술 중 최신 수술법인 ICL PLUS는 최소 -0.5디옵터에서 최대 -18디옵터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또 기존 안내렌즈삽입술과 다르게 홍채절제술이 필요하지 않아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가능하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아무리 좋은 수술법이라 하더라도 검사 장비와 의료진의 숙련도가 받쳐주지 못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섣부른 선택을 하기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병원을 살펴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눈 건강 지키려면 수술 전 후 관리도 세심하게= 수술을 결정했다면 눈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순서다. 사람마다 눈의 상태가 달라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환자의 경우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수술 전 정밀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후엔 수술을 받기 적합한 눈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환자라면, 소프트렌즈는 수술 전 4~7일, 하드렌즈는 2주일 정도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수술 후 관리도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각막 주름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눈을 만지는 행위는 피하고, 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할 때도 눈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에는 한 달 정도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피하면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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