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는 2007년 창설된 경희사이버대의 중앙 연극동아리로, 7년 동안 전공과 나이를 불문하고 연극을 사랑하는 재학생들이 모여 지금까지 10여 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괴물은 겨울날 산 속에서 조난당한 6명의 인물이 우연히 만나 산장에 고립되며 서서히 드러나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을 그려낸 심리극이다. 생존을 향한 절제절명의 상황에서 전직 시의원과 보좌관, 중산층 중년부부, 20대 미혼모와 청년 등 다양한 권력층이 부딪히며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지배-피지배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 구조의 모순을 꼬집고 권력에 편승해 진실을 왜곡하는 미디어 세력을 비판한다.
이번 연극의 총 연출을 맡은 페르소나의 김택중 회장(미디어 문예창작 06)은 “동아리 단원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연습할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공연보다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했다”며 “첫 창작극인 만큼 단원들의 자부심과 기대가 크다. 비록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모여 만든 작품일지라도 이번 공연을 계기로 연극인으로서 한 발짝 도약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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