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현대 무용 한자리..대학로서 '서울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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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우리나라 근현대 무용계 역사의 자취와 미래의 무용 주역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무용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34회째 열리는 이번 무용제는 지난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첫 발족된 후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망라한 전 장르의 무용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대표 무용축제다.

축제와 경연형식을 겸비한 이 행사는 29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30~31일 양일간 한국무용협회 지정 명작무와 제32회 서울무용제 대상 수상작, 제21회 전국무용제 대상 수상작이 초청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2일과 4일에는 자유참가작 부문(6단체), 6~16일 경연대상 부문(8단체)의 무용공연이 진행되며 17일 시상식으로 축제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무용제에는 또한 태극취타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자과 주니어부문 금상 수상자, 유니버설 발레단의 축하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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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명작무로는 지난 1949년 김상규무용발표회에서 초연된 '화랑'을 무용가 박종수가 공연하며, 1969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배명균씨가 안무하고 배정혜 무용가가 초연한 '혼령'도 다시 소개되는 등 총 5편의 근현대 무용을 살펴볼 수 있다. '화랑'은 신라시대 호걸무인 활량의 씩씩하고 늠늠한 자태를 무용으로 그려냈고, '혼령'은 고대의 무속을 바탕으로 원초적 무녀에서 근원을 찾아 창작화한 춤이다. '혼령'은 초연부터 현재까지 직업 안무가 배명균 선생의 조카인 배정혜(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선생이 춤을 춰왔고, 오은희(리을춤연구원 이사장)을 거쳐, 오늘날 제자인 김수현이 이어 받아 이번에 무대에 올린다.

이혜경&이즈음무용단(한국무용)의 '여우못'은 32회 서울무용제 대상 수상작이다. 여우령들은 짓궂기는 해도 악의는 없는 영들로서 전래동화 '선녀와 나뭇꾼'에 등장해 새롭게 창작된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했다. 21회 전국무용제 대상 수상작인 광주현대무용단(현대무용)의 '자메뷰(jamais vu)'는 작품 제목처럼 이전에 숱하게 경험하거나 봤던 것들이 어느 날 아주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매만지는 일련의 되새김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문의 02-744-8066.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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