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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PDP 시장 철수…브라운관 뒤이어 '멸종' 길 걷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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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PDP 사업 유지 계획, OLED 본격화 될 경우 PDP도 역사의 뒤안길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대형TV시대를 열었던 PDP TV가 역사의 뒤안길로 밀리고 있다.

일본 가전업체 중 유일하게 PDP TV 시장을 놓지 않았던 파나소닉이 내년 3월까지 일본 아마가사키에 위치한 PDP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PDP TV사업을 3년내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내 놓았을 때 보다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겼다.
세계 PDP TV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PDP 시장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신제품 수를 줄여나가고 있어 차세대TV가 본격화 되는 2018년 경에는 브라운관에 이어 PDP도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TV시대를 열었던 PDP TV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LCD TV, LED TV에 밀리면서 약 6%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PDP TV의 18.8%를 점유하고 있는 파나소닉이 PDP 시장 철수를 공식 선언하면서 PDP TV 시장이 저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올해 상반기 PDP TV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5.2%의 점유율로 1위, LG전자가 22.2%로 2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3위, 4위는 중국 업체인 창홍으로 시장점유율 13.9%를 기록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PDP 시장 철수로 인한 수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등 LCD 대비 PDP를 선호하는 지역이 아직 많아 PDP TV 시장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DP 시장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을 비롯해 PDP TV를 선호하는 지역이 여전히 많다"면서 "파나소닉과 달리 삼성전자는 PDP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PDP TV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전문가들은 OLED TV가 대중화되는 오는 2018년을 기점으로 PDP TV가 점차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55인치 OLED TV는 1000만원대에 달하지만 2018년에는 대량 양산 및 생산가격 절감을 통해 LCD TV 가격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PDP TV의 가장 큰 특징은 LCD TV처럼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자체발광 소자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같은 자체 발광소자를 사용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본격화 될 경우 PDP의 장점도 퇴색되면서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OLED TV는 PDP와 LCD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어 차세대TV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이라며 "한때 대형 평판TV 시장을 놓고 LCD와 자웅을 겨루던 PDP 시대도 OLED로 인해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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