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회장은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가진 회견에서 "그리스가 국제사회로부터 빌린 부채를 당연히 안 갚을 것"이라며 "갚으면 그리스는 절대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로스 회장은 "공공 부문의 부채 경감이 각종 규정에 위반되는만큼 이뤄질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독일의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독일이 1차 세계대전 배상 계획인 '도스 플랜'이나 '영플랜', 미국의 유럽 지원책인 '마셜플랜'의 수혜국인만큼 그리스에 대한 부채 경감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리스의 부채가 경감되지 않을 경우 급진 정당이 부상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해체를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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