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강원체고의 이승윤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오진혁(현대제철)을 세트점수 7대 3(29-29 28-25 26-25 27-28 28-26)으로 제쳤다. 2세트부터 챙긴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오진혁은 다시 한 번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2011년 토리노대회에서도 오진혁은 결승에 올랐으나 당시 고교생이던 김우진에게 밀려 2위에 자리했다.
선전을 이끈 선두주자 기보배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오진혁과 듀오로 나선 혼성경기 결승에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카투나 로리그 조를 148대 139로 제쳤다. 잇단 강풍에도 흐름을 잃지 않으며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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