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는?…남아공 130세 할머니 생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의 오가와 미사오(大川 ミサヲ)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운데 비공인 최고령자가 생존해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간지 프리토리아뉴스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쪽으로 약 90㎞ 떨어진 하만스크랄의 농촌 마을에 사는 조하나 라마체 할머니가 지난 1월 130세 생일을 맞았다.
라마체 할머니는 올해 초 시력을 잃은 것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잘 듣고 걸을 수있 다. 다만, 외출할 경우 무릎관절 보호를 위해 휠체어를 이용하곤 한다.
할머니는 전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인이 돼서도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살았다"며 엄격한 훈육을 받아 올바른 결정을 내리며 살아온 것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녀는 교회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려 했다고도 했다.
예컨대 할머니는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열심히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배웠다고 소개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꾸지람을 들으며 배운 교훈을 소중하게 여겼다고 했다.
할머니의 딸인 윌헬미나 피리(91)는 어머니가 10명의 자녀에게 음주와 흡연을 금하고 흥청거리는 파티장에 가지 않도록 하는 한편 길거리를 배회하지 못하도록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회에 다니도록 권장했다고 한다.
라마체 할머니는 주로 채식을 하며 고기는 가능한 절제하는 식생활을 하고 있다. 그녀는 "난 돼지고기와 닭다리를 먹지 않아요. (도대체) 누가 그런 것을 먹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녀의 먹을거리 중에 야생 시금치가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할머니는 5개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할머니는 인터뷰 도중 흑인 원주민 언어인 츠와나와 줄루어를 하는 것 외에 영어와 아프리칸스어(남아공 토착백인 언어)로 말하기도 했다.
딸 피리는 라마체 할머니가 고혈압, 당뇨, 허리 통증도 없으며 심지어 건망증도없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이른 아침에 소가 갓 배설한 변으로 자신의 몸을 감싸고 나서 똥이 말라 딱딱해지면 떼어내는 전통적 방식으로 노후의 건강을 관리한다고 피리는 소개했다.
라마체 할머니는 지난 1971년 남편이 사망할 당시 88세였으며 이후 피리와 함께살고 있다. 할머니의 자녀 10명 중 8명이 세상을 하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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