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투쟁 강도를 높여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 "우리가 이렇게 성실하게 원내투쟁에 임할 때 국민은 우리에게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실 것"이라며 "원내대표는 국회와 국감 일정을 협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원내투쟁을 이끌 24시간 비상국회본부를 즉각 설치하고 원내대표가 본부장 맡고 원내 투쟁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본부장실에 침낭을 가져다 놓고 24시간 비상 체제로 국회 운영을 지시해주길 바란다"며 "의원들은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원외투쟁 지원하는 일 외에는 국회를 떠나지 말고 잠도 국회에서 쪽잠 자면서 무섭게 공부하고 국정감사에 임하면서 원내투쟁에 전념해 주시길 대표로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원외투쟁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당 대표가 직접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광장 천막을 거점으로 삼아 이제 민주주의 투쟁의 기운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당 대표인 제가 전국을 순방하면서 민주주의 위기를 알리는 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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