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6% 중반 예상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63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타이탄 프로젝트' 매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추석 연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매각 주간사는 JP모간과 스탠다드차다드로 거래가격은 6300억원으로 고정됐다. 이에 따라 투자기관들은 임대료 입찰을 통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재임대해 기존 점포망을 유지하면서 15년간 마스터리스(책임임차)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한 배당수익률은 6% 중반으로 예상된다.
이미 4개 운용사는 홈플러스 매장을 인수했거나 선매입한 경험이 있어 내달초에 있을 최종 입찰 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 매장같은 리테일 매물은 경기에 민감하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홈플러스 입장에선 자산유동화를 통해 신규 점포망을 늘릴 수 있고, 운용사는 연 5~7% 안팎의 임대수익이 담보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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